중국집 표고탕수 만드는 법 | 바삭한 표고버섯 튀김
중국집 표고탕수 만드는 법 | 바삭한 표고버섯 튀김과 새콤달콤한 탕수소스 레시피
표고탕수 맛을 좌우하는 3가지 핵심 조리법
표고탕수는 생표고버섯에 전분을 입혀 바삭하게 튀긴 뒤 새콤달콤한 탕수소스를 곁들이는 요리입니다.
고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표고버섯 특유의 향과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어 한 접시 요리로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표고탕수를 만들 때 중요하게 보는 것은 표고버섯 표면의 수분, 전분이 붙는 정도, 튀김 기름의 온도, 마지막 탕수소스의 농도입니다.
특히 표고버섯은 수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재료이기 때문에 손질 상태에 따라 튀김옷의 식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중국집 주방에서 사용하는 조리 방식을 바탕으로 표고버섯 손질부터 튀김, 과일 탕수소스 만들기까지 순서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표고탕수 재료
표고버섯 튀김 재료
- 생표고버섯 10~15개
- 감자전분 적당량
- 소금 약간
- 튀김용 식용유 적당량
과일 탕수소스 베이스 재료
- 사과 1/2개
- 배 1/2개
- 레몬 1/4개
- 양파 1/2개
- 생강 약간
- 계피 1조각 또는 계피가루 약간
- 물 5컵
- 설탕 2컵
- 식초 1컵
- 간장 2~3큰술
- 전분물 적당량
소스 재료에 관한 설명
위 탕수소스는 표고버섯 10~15개에 모두 사용하는 양이 아니라, 미리 만들어 두고 필요한 만큼 덜어 사용하는 소스 베이스 기준입니다.
한 번에 전부 사용하지 않고 필요한 양만 덜어 농도를 맞추면 됩니다.
컵의 크기에 따라 실제 양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같은 크기의 계량컵을 사용해 비율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표고탕수 만드는 순서
1. 표고버섯을 손질합니다
생표고버섯은 표면의 이물질을 정리한 뒤 빠르게 씻어줍니다.
물에 오랫동안 담가두기보다는 짧게 씻고 겉면의 물기를 가볍게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표고버섯이 크다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큰 표고버섯은 4등분, 중간 크기는 2~4등분 정도로 자르면 튀기기 편합니다.
버섯을 너무 작게 자르면 튀기는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 식감이 단단해질 수 있으므로 적당한 크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소금으로 가볍게 밑간합니다
손질한 표고버섯에 소금을 아주 조금 넣어 밑간합니다.
표고버섯 자체에 향이 있고 마지막에 탕수소스를 곁들이기 때문에 소금을 많이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버섯 자체에 아주 약하게 간을 해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소금을 넣은 뒤에는 표면에 수분이 많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3. 표고버섯에 감자전분을 입힙니다
밑간한 표고버섯에 감자전분을 넣어 골고루 묻혀줍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표고버섯 표면의 수분 상태입니다.
물기가 너무 많으면 전분이 한곳에 두껍게 뭉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건조하면 전분이 제대로 붙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보는 적당한 상태는 버섯 표면에 전분이 얇고 고르게 붙어 있는 정도입니다.
전분이 지나치게 뭉쳐 있는 부분은 가볍게 털어줍니다.
4. 튀김 기름의 온도를 맞춥니다
튀김 기름은 약 170~180℃ 전후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기름 온도가 낮으면 전분옷이 기름을 많이 흡수해 눅눅하고 무거운 식감이 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겉면이 너무 빨리 익어 색이 진해질 수 있습니다.
온도계가 없다면 표고버섯 한 조각을 먼저 넣어 기포가 올라오는 상태와 튀김옷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기름을 너무 높은 온도까지 가열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5. 표고버섯을 나누어 튀깁니다
전분을 입힌 표고버섯을 기름에 하나씩 넣습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넣으면 기름 온도가 떨어지므로 팬 크기에 맞춰 나누어 튀기는 것이 좋습니다.
표고버섯의 크기와 기름 온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2~3분 정도를 참고하면서 튀김옷의 색과 표면 상태를 확인합니다.
겉면이 노릇해지고 전분옷이 바삭해졌다면 건져 기름을 빼줍니다.
더 바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한 번 튀긴 표고버섯을 잠시 식힌 뒤 짧게 한 번 더 튀겨도 됩니다.
6. 과일 탕수소스 베이스를 끓입니다
냄비에 물 5컵과 설탕 2컵, 간장 2~3큰술을 넣습니다.
여기에 사과 1/2개, 배 1/2개, 레몬 1/4개, 양파 1/2개, 생강 약간, 계피 1조각을 함께 넣습니다.
처음에는 설탕이 냄비 바닥에 가라앉을 수 있으므로 잘 저어가며 녹여줍니다.
소스가 끓기 시작하면 과일과 채소, 향신 재료의 맛이 충분히 우러나도록 조금 더 끓입니다.
사과와 배에서는 자연스러운 단맛과 향이 나오고, 레몬은 산뜻한 향을 더해줍니다.
양파와 생강, 계피도 소스의 향을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무조건 오래 끓이는 것이 아니라 과일과 향신 재료의 맛이 소스에 충분히 우러났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7. 식초는 마지막 단계에 넣습니다
과일과 향신 재료의 맛이 충분히 우러났다면 식초 1컵을 넣습니다.
식초는 처음부터 오래 끓이기보다 소스가 거의 완성되는 단계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식초 특유의 새콤한 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식초를 넣은 뒤 한 번 끓어오르면 불을 줄이거나 끕니다.
이렇게 하면 과일의 단맛과 식초의 새콤한 맛이 어우러진 탕수소스 베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8. 건더기를 걸러 소스 베이스를 완성합니다
소스가 충분히 우러났다면 사과, 배, 레몬, 양파, 생강, 계피 등의 건더기를 걸러냅니다.
건더기를 걸러낸 소스는 필요한 양만 덜어 사용할 수 있는 탕수소스 베이스입니다.
표고탕수를 만들 때는 이 베이스에서 필요한 만큼 덜어 다시 끓인 다음 전분물로 농도를 맞춥니다.
남은 베이스는 위생적인 용기에 담아 신속히 식힌 뒤 냉장 보관하고, 사용할 때마다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9. 전분물로 탕수소스 농도를 맞춥니다
필요한 양의 소스 베이스를 냄비에 덜어 다시 끓입니다.
전분물은 감자전분과 찬물을 섞어 준비합니다.
처음 만드는 경우에는 전분과 물을 1:1 정도로 섞어 시작할 수 있지만, 사용하는 전분의 종류와 원하는 농도에 따라 조절해야 합니다.
전분은 물에 가라앉기 쉬우므로 넣기 직전에 다시 잘 저어줍니다.
소스가 끓기 시작하면 전분물을 조금씩 넣으면서 저어줍니다.
전분물을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소스가 지나치게 되직해질 수 있습니다.
조금 넣고 농도를 확인한 뒤 부족하면 다시 추가합니다.
제가 보는 적당한 농도는 국자로 떴을 때 너무 묽게 흘러내리지 않으면서도 젤처럼 지나치게 되직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표고탕수에는 소스가 버섯 표면을 얇게 감싸는 정도의 농도가 잘 어울립니다.
10. 탕수소스는 먹기 직전에 곁들입니다
바삭하게 튀긴 표고버섯을 접시에 먼저 담습니다.
그 위에 따뜻한 탕수소스를 부어도 되고, 바삭한 식감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소스를 따로 담아 찍어 먹어도 좋습니다.
소스를 너무 일찍 부어두면 전분옷이 소스를 흡수하면서 빠르게 눅눅해질 수 있습니다.
표고탕수는 튀김옷의 바삭함과 표고버섯의 쫄깃함, 새콤달콤한 소스가 함께 어우러질 때 맛이 좋습니다.
표고탕수가 실패하는 대표적인 이유
표고버섯에 물기가 너무 많을 때
전분이 두껍게 뭉치거나 튀기는 과정에서 기름이 많이 튈 수 있습니다.
전분을 너무 많이 묻혔을 때
튀김옷이 지나치게 두껍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튀김 기름의 온도가 낮을 때
전분옷이 기름을 많이 흡수해 눅눅해질 수 있습니다.
표고버섯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튀겼을 때
기름 온도가 떨어지면서 바삭한 식감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전분물을 한꺼번에 많이 넣었을 때
탕수소스가 지나치게 되직해지고 버섯 표면에 두껍게 달라붙을 수 있습니다.
업장 조리와 가정 조리의 차이
중국집에서는 강한 화력과 넉넉한 튀김 기름을 사용해 재료를 빠르게 튀길 수 있습니다.
반면 가정에서는 화력과 조리 도구가 다르기 때문에 기름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업장에서는 탕수소스를 미리 베이스 형태로 만들어 두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필요한 양만 덜어 농도를 맞추기도 합니다.
가정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소스 베이스를 만들어 두면 표고탕수뿐 아니라 일반 탕수육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소스 베이스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들기보다 사용량에 맞춰 준비하고 위생적으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국집 표고탕수 Q&A
Q1. 감자전분 대신 옥수수전분을 사용해도 되나요?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감자전분은 튀겼을 때 바삭하면서도 약간 쫀득한 식감이 나기 때문에 표고탕수와 잘 어울립니다.
Q2. 표고버섯을 꼭 두 번 튀겨야 하나요?
아닙니다.
한 번만 튀겨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더 바삭한 식감을 원할 때만 짧게 한 번 더 튀기면 됩니다.
Q3. 탕수소스에 사과와 배를 넣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과와 배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단맛과 향이 설탕의 단맛을 조금 더 부드럽고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Q4. 식초는 왜 마지막에 넣나요?
식초를 너무 오래 끓이면 새콤한 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소스가 거의 완성되는 단계에 넣습니다.
Q5. 탕수소스는 한 번에 모두 사용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이번 레시피의 소스는 미리 만들어 두는 베이스 형태입니다.
필요한 양만 덜어 전분물로 농도를 맞추고 나머지는 위생적으로 보관합니다.
Q6. 소스를 미리 부어도 되나요?
가능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분옷이 눅눅해질 수 있습니다.
바삭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먹기 직전에 소스를 부어주거나 따로 담아 찍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표고탕수는 재료가 복잡한 요리는 아니지만 조리 상태에 따라 식감 차이가 크게 납니다.
표고버섯 표면의 수분이 적당해야 전분이 잘 붙고, 기름 온도가 맞아야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쫄깃하게 튀길 수 있습니다.
탕수소스 역시 단순히 달고 신맛만 내는 것이 아니라 사과, 배, 레몬, 양파, 생강, 계피의 향이 어우러진 뒤 마지막 전분 농도까지 맞아야 튀김과 잘 어울립니다.
제가 만들 때도 정해진 시간만 보는 것이 아니라 튀김옷의 색과 표면 상태, 소스가 국자에서 흐르는 정도를 함께 확인합니다.
표고버섯의 쫄깃함과 바삭한 전분옷, 새콤달콤한 탕수소스가 잘 어우러지면 고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 접시가 됩니다.
오늘도 주방에서 직접 만든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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